남편이 커피를 엄청 좋아한다고 주변에 소문이 나서 그런지, 주변에서 해외여행 다녀오면 저희에게 주는 선물은 어김없이 "커피"네요.. 남편이 사지 않아도 들어오는 커피 선물들. 부럽습니다. :9 아마 다른 선물은 이래저래 기호와 취향 문제로 고르기 힘든데 커피는 무난하기 때문에 일단 선물용으로 커피를 많이 사는 것 같아요. 그런데다가 남편이 커피를 좋아하니 우리집은 뭐 일단 받았다하면 커피인거죠~~ 어제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지인 집에 놀러 갔는데 지인의 동생 분이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다 합니다. 이번 설 명절에 동생 분이 한국에 잠깐 들어와서 주고 간 선물이 이 콘삭 (CON SOC) 커피였는데, 본인들은 커피 안 좋아 한다고 저희를 주셨습니다. 바로 이 커피에요~ 그런데 이 커피를 주신 지인 분께서..
커피용품 세 번째 시간입니다. 커피(아메리카노)가 많은 사람들에게 기호식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도 많이들 머신을 통해서 혹은 손으로 직접 여러 기구들을 통해서 추출해서 마시곤 합니다. 그런데 이것만큼은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직접 사용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9 그것은 바로 바로 로스터기입니다. 저희 남편은 계산하기를 참 좋아합니다. 계산과 숫자를 좋아하는 것같아요 ! (공대생의 특징인가요.. 문과인 저로서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수놀이.) 이것 저것 따져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무엇을 결정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합리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남편은 합리적이라는 결정 안에 시간이라는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편과 다르게, 저는 시간이라는 요소는..
지난 번 글에서는 집에 있는 핸드드립 용품 중 포트에 대해 함께 나눠 보았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서는 커피 갈 때 사용되는 용품에 대해 써 볼까 합니다. 남편에게 커피 갈 때 사용하는 용품에 대해 좀 말해 달라고 하니 "버럭" 합니다 .. ㅎㅎ 어떻게 이걸 커피 가는 용품으로 부르냐고- 다 이름이 있다고 하네요. (커피를 참 사랑하는 남편. ) - 손으로 직접 돌리며 가는 건 핸드밀(hand mill) - 전기를 사용하여 전동으로 가는 건 전동 그라인더(electric hand grinder) 라고 합니다. 제 눈에는 맷돌과 믹서기로 밖에 안 보이는데 말이죠 :9 앗. 그런데, 그러고보니 hand mill은 맷돌이고, 그라인더는 믹서기(blender) 맷돌과 믹서기가 우리집에 있다고 말하면 ..
남편이 결혼하기 전부터 핸드드립 용품들을 가지고 와서 아직까지 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한 세월이 벌써 6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들과 함께 하게 된 사연을 잠깐 소개하자면- 남편은 결혼 전 중국에서 잠깐 살 때 달달한 커피믹스를 그렇게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대학원 진학을 위해 공부하는데 집에서는 공부가 안 되고, 카페에서 공부하려고 하는데 돈은 별로 없고... 어쩔 수 없이 카페에서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를 시켜 마시다가 커피에 푹 빠져버렸다네요. 그러다가- 결국은 직접 내려먹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글쎄, 내려 먹는 정도로 끝나는게 아니라 이제는 생두를 사서 직접 볶고, 갈고, 내려 마시고, 올려 마시고, 제가 볼 수 없었던 많은 기구들을 주기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