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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커피를 엄청 좋아한다고 주변에 소문이 나서 그런지,

주변에서 해외여행 다녀오면 저희에게 주는 선물은 어김없이 "커피"네요..

남편이 사지 않아도 들어오는 커피 선물들. 부럽습니다. :9

아마 다른 선물은 이래저래 기호와 취향 문제로 고르기 힘든데 커피는 무난하기 때문에

일단 선물용으로 커피를 많이 사는 것 같아요. 그런데다가 남편이 커피를 좋아하니

우리집은 뭐 일단 받았다하면 커피인거죠~~



어제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지인 집에 놀러 갔는데 지인의 동생 분이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다 합니다.

이번 설 명절에 동생 분이 한국에 잠깐 들어와서 주고 간 선물이 이 콘삭 (CON SOC) 커피였는데,

본인들은 커피 안 좋아 한다고 저희를 주셨습니다. ​

 

 

바로 이 커피에요~ 

그런데 이 커피를 주신 지인 분께서

"이거 다람쥐똥 커피에요" 라고 하면서 주셨어요~

우와 사향 고양이 똥을 통해 나온 루왁커피((Luwak coffee)는 들어봤는데 다람쥐똥 커피는 처음 들어 봤습니다.

남편은 다람쥐똥 커피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며 

“앗!! 이건 자기 취미 생활에 큰 스크레치야..”

라고 하면서 울분을 토해 내더라구요.. 

앞으로 더 열심히 취미생활을 해야 한다나 뭐라나..

그런데 남편이 오늘 아침에 저에게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콘삭 커피는 헤이즐넛을 좋아하는 다람쥐를 마스코트로 하는 것 뿐이지 다람쥐똥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베트남에는 다람쥐 똥이 아니라 족제비 똥 커피인 위즐커피( Weasel coffee)가 있습니다. 

콘삭 커피는 아라비카 원두에 헤이즐넛 향이 가미되어 있는 커피입니다. 

 

 




요렇게 생긴 필터형 원두를 물로 드립해서 마시면 됩니다. 

오른쪽에 살짝 튀어나온 손잡이를 잡아서 위로 올리면 다음 사진과 같이 열립니다.

 

 

이렇게 원두 가루가 들어 있네요~ 

이 필터를 컵이나 텀블러에 놓고 뜨거운 물을 부어 드립하면 됩니다. 

그런데 남편이 말하기를 종이컵에 내리면 종이 맛이 납니다. 때문에 종이컵에는 놓고 내리지 마세요 :)

 


 


남편은 텀블러에 놓고 내렸습니다.

 

 


 

남편은 아무리 이런 필터형 원두라 하지만 그냥 아무 주전자로 드립할 수 없다며 

드립용 커피포트를 사용해 내리더라구요. 참.. 그렇게 멋이 중요한지..ㅎㅎ

이렇게 해야 커피 맛이 더 좋다는데.. 진짜인가요..?

 

 


 


 

결론은 -

콘삭(CON SOC) 커피는 다람쥐똥 커피가 절대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남편은 루왁커피는 몇 번 마셔봤으니 나중에 위즐커피를 꼭 한 번 마셔보고 싶다고 합니다. 

위즐커피도 어디선가 선물 받기를 원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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